[탐방] 리빙 퍼퓸의 향에 디테일의 재미가 살아있는 '오늘'
[탐방] 리빙 퍼퓸의 향에 디테일의 재미가 살아있는 '오늘'
북유럽풍 빈티지의 신촌 1호점... 당신을 미소짓게 하는 뷰티 놀이터
  • 엄정권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07.04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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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촌에 있는 오늘(Onl) 1호점. 붉은 톤이 활기를 주고 Onl로고가 부드러움을 선사한다.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합쳐 83평 정도다.

연세대 정문을 향해 쭉 뻗은 대로. 이른바 신촌상권의 핵심이다. 지하철에서 내려 꽤 걸었다 싶을 즈음 '오늘'1호점이 바알갛게 화장하고 손님을 반긴다.

부드러운 실타래의 붉은 색 로고 'Onl'을 새가 물고, 곧 날아오를 듯하다. '오늘' 매장은 '당신을 미소 짓게 하는 일상의 즐거운 발견'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갖고 있다는 것이 소망화장품 측 설명이다.
 
무엇이 미소를 짓게 하는지, 일상의 즐거운 발견은 또 무엇인지, 현장으로 들어갔다.

차별화 된 리빙 퍼퓸 존... 디퓨저가 반겨준다

▲ 새 모양의 리빙 퍼퓸 디퓨저. 새 등을 만지니 촉촉한 향이 온몸으로 번지는 느낌이다.
▲ 리빙 퍼퓸인 디퓨저. 나무 막대를 타고 향이 올라와 번진다. 젊은층이 많이 구매한다.
▲ 각질제거 제품. 발바닥 모양으로 앙증맞다.

 

 

 

 

 

손님이 없는 오전. 문을 여니 실내를 점하고 있던 달콤한 향이 출렁이며 이내 부드럽게 다가온다. 입구 왼편에 자리 잡은 '리빙 퍼퓸'의 향이라는 건 설명을 듣고 알았다.

'디퓨저'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향수병 닮은 기다란 용기에 나무 막대(리드)가 꽂혀 향을 발하는가 하면 여인의 주먹만한 동그란 용기에 얌전히 앉은 새 한 마리가 향을 물어 오기도 한다. 새 등을 만져 코끝에 대보니 문을 열 때의 바로 그 향이다. '오늘' 매장의 단연 인기 품목이다.

리빙 퍼퓸은 우리나라에선 아직 생소한 느낌이다. '향'은 삶에 활기를 주고 공간의 품격을 높여주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유럽에선 리빙 퍼퓸 시장이 매우 활성화 돼 있다고 동행한 소망화장품 김빛나 사원은 말한다. 판매직원 김유희 박수현씨도 입을 모아 효자 품목이라고 덧붙인다. 이로써 '일상의 즐거운 발견' 중 하나는 찾은 것 같다.
 
디테일 살아있네 ...메이크업 제품은 화구박스에, 바디 제품은 타일 위에

1층 입구 오른편에는 메이크업 제품들이 놓여 있다. 그런데 모두 화구 박스에 들어있는 게 아닌가. 메이크업과 그림 그리기라, 조합이 그럴싸하다. 박스 아래 서랍이 촘촘히 박혀 있다. 열어 보니 진열 제품이 가지런히 보관돼 있다. 검정에 가까운 짙은 회색의 바탕색이 오래 된 가구 느낌이다. 빈티지풍이라는 설명이다. 일반 브랜드숍과는 차별화된 디테일이다.
 
바로 옆은 네일 존이다. 소망화장품이 사실 네일 제품과는 큰 인연이 없지 않았나 싶은데 요즘 한창 인기몰이라는 김 사원의 자랑이다. 유명 선발 주자 제품과 비교해 손색없다는 댓글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미드나잇 하이드로 인텐스 슬리핑 크림.
▲ 메이크업 제품은 화구박스 위에 진열돼 있다. 디테일 감각이 살아있다.

 

 

 

 

 

 

코너를 돌면 네일 도구 등 소소한 제품들과 스킨케어 존을 만난다. 발바닥을 닮은 각질제거제가 눈에 띈다. 제품 콘셉트에 맞게 앙증맞은 모양이다. 절로 미소가 나온다. '당신을 미소 짓게 한다'더니 '미소'하나는 찾았다.

스킨케어 존에 이르자 김 사원의 설명이 빨라진다. 요즘 아주 인기라며 미드나잇 하이드로 인텐스 슬리핑 크림을 가리킨다. 직접 손등에 크림을 덜어 살살 문지르니 아주 작은 물방울이 올라온다. 그 상태로 자고 나면 아침엔 피부가 더욱 촉촉해졌음을 알 수 있다는 것.
 
지하로 내려갔다. 한 가운데 세면대가 있다. 정확히는 크림 등을 테스트해보고 손을 씻는 곳. 보기 드문 시설물이다. 웬만한 브랜드숍이라면 십중팔구 매대를 만들었을 위치다. 아래 페달을 밟으니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다. 티슈도 준비돼 있다. 손님 편의를 강조한 '즐거운 발견'이다.
 
눈에 띄는 것은 남성 제품 코너. 별도 부스처럼 만든 이 존은 공장 콘셉트다. 제품이 컨베이어 벨트 위에 놓여 있고 벽면은 노랑 검정이 섞인 띠가 장식하고 있어 공장 시설물처럼 강인하고 남성적인 인상을 준다.
 
디테일이 살아 있음을 본 것은 오른쪽 벽면에서다.  바디 목욕용품이 벽면을 메우고 있는데, 메이크업 제품을 화구 박스에 넣었다면 이 제품들은 타일을 깔아놓고 그 위에 진열했다. 엷은 미소를 짓게 한다. 역시 디테일이다. Detail is reality 라는 말이 생각난다. 흔히 기사를 쓸 때 하는 말이지만. 

내려올 땐 잘 몰랐는데 오르려니 계단이 가파르다. 짧은 치마를 입으면 아슬아슬할 지경이겠다. 더구나 계단 옆이 훤히 터져 있어 더욱 그렇다. 기자만의 걱정일까.

 ▲모델 최강희가 해피버드 스티커를 보여주고 있다. 제품을 사면서 스티커를 붙이면 100원이 추가 결제돼 행복기금으로 적립된다.

해피버드 캠페인...부담 없는 100원으로 행복 만들기

계단 옆 왼편에 있는 해피 버드 캠페인 문구에 눈이 간다. '오늘' 매장에서는 구매 제품에 해피 버드 스티커를 붙여 100원을 추가로 결제하면 기부금으로 적립돼 여성 가장의 행복기금으로 쓰인다고 한다. 착한 기부를 유도하는 일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00원으로 누군가의 행복을 꿈꾸게 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일상의 즐거운 발견' 아닐까. 
 
'오늘' 매장의 인기제품

 
퍼퓸톡 러블리 플로랄 퍼퓸드 바디미스트(120ml / 9,900원)는 남자들이 진한 향수보다는 은근한 비누향 같은 향기를 좋아한다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보습효과에 퍼퓸효과를 더한 제품이다. 워터 타입이라 덥고 습한 여름철에 바디로션 대신 산뜻하고 촉촉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은은하고 내추럴한 향기가 오래도록 지속된다.

 
미드나잇 하이드로 인텐스 슬리핑 크림(55ml / 24,000원)은 일상의 스트레스로부터 지치고 흐트러진 피부를 밤사이 케어해주는 슬리핑 크림으로, 투명한 젤 타입의 크림을 피부에 덜어 롤링하면 수분방울이 터져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바르고 그대로 자면 다음날 아침 촉촉하고 생기 있는 피부로 가꿔준다.

 
향기로 공간을 디자인하는 ‘버드 디퓨저(23,000원)는 생활의 한 공간에 놓기만 해도 아로마 향을 통해 리프레쉬 효과를 주고, ONL의 철학을 담은 감성적인 디자인 덕분에 공간의 품격을 올려준다. 디퓨저에 들어가는 프래그런스 오일은 만다린 그린티, 라일락, 골든 미모사 등 3종으로 구성되었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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