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반기 히든카드 ‘재미있는 제품’ 효자노릇 할 겁니다
[인터뷰] 하반기 히든카드 ‘재미있는 제품’ 효자노릇 할 겁니다
나우코스 노향선 대표 "상반기 그런대로 합격점…조직 완비…성장만 남았습니다”
  • 엄정권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07.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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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엔 재미있는 제품 몇 개 나올 겁니다. ‘쫀득 크림’이라든지 즉효 제품 등이 출시 대기 중입니다”

백발은 여전하다. 테니스로 단련된 단단한 체구에 얼굴은 늘 구릿빛으로 건강미 넘치는 나우코스 노향선 대표를 7월 25일 만났다. OEM ODM 쪽 사람들은 제품 개발 얘기를 꺼린다. 그래도 캐고 물어 한마디 들을 수 있었다.

 

 
캐는 김에 상반기 히트 제품 무수 선 스프레이 성과를 물었다. 말 그대로 물이 들어있지 않고 대신 세라마이드 등 오일 성분이 들어 있다. 피부에 영양을 주고 물에 잘 안 지워지는 특징이 있다. 끈적임도 일반 제품에 비해 훨씬 덜하다.

무수 선 스프레이 세계 최초 신제형 제품…상반기 효자 상품

상반기에 30만개 팔았다. 신제형으로 물이 안 들어간 선 스프레이는 한국은 물론 세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특허 출원 중이다.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 죽 히트 제품 반열에 오를 것을 확신한다.
"30만개 팔렸으면 대단한 것 아닙니까" 물었더니 고개를 젓는다. "에이 뭐, 30만개 갖고… 한 100만개는 나가야죠"  밀리언 셀러는 돼야 한다는 얘긴데… . 그러나 노 대표는 뒤늦게 호응했다. "그래도 홈쇼핑 한번 안 가고 이렇게 팔린 건 대단한 거 맞습니다"
 
나우코스는 올 상반기 이런저런 일로 꽤 바빴다. 조직 개편하고 연구소장 새로 영입하고 연구소도 크게 늘렸다. "상반기도 훌쩍 지났습니다. 실적은 괜찮았나요" 물음에는 "계획대로 갔고 목표에 거의 근접했습니다. 이익이 박하기는 하지만 괜찮습니다. 또 연구소장과 공장 생산부서장도 새로 모셔 왔습니다.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창의적인 조직을 기대합니다"
 
노 대표는 연구소를 대폭 확장한 것을 은근히 자랑하고 싶은 모양이다. 연구원은 10여명으로 매출 규모에 비해 많은 편이다. 서울 사무실과 함께 있어 연구 제품개발 등에 내부적으로 유기적 협조가 훨씬 원활해졌다. 강계홍 연구소장에 대한 기대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강 소장의 오랜 노하우를 살려 나우코스가 지향하는 신제형 제품을 만들어 연구하는 나우코스 이미지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OEM ODM 업체도 들여다보면 남모르는 고충도 많다. 연구소가 일단 제품을 개발하면 고객사를 찾아 다니며 제품 프리젠테이션을 한다. 원료 수급, 단가 등 조건이 맞아야 양산이 가능한 법.

이렇게 고객사와 뜻이 맞아도 정작 브래드화 되기까지는 보통 6개월 정도 걸린다. 1년 걸리는 것도 다반사.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고객사와 조건이 맞지 않으면 연구 성과는 묻히고 만다.

나중 재활용이 되는 예는 별로 없다. 연구원의 땀과 비용이 날아가는 셈. 그래도 노하우는 쌓이니 자위하고 만다. 연구원들의 스트레스도 여기에 있다. 만든 제품이 브랜드화돼야 비로소 산고의 기쁨을 맛보는 것.

그런 점에서 무수 선 스프레이는 그야말로 나우코스의 효자 아닌가. "연구원에게 보너스라도 주셨나요" 물었더니 연말에 줄 생각이라고 한다.

고객사와 파트너십 강화…허풍 없는 내실 강조

나우코스는 박람회도 열심히 참가하고 있다. 바이어들은 늘 욕심꾸러기다. 신제형만 찾고 즉효 제품만 달라고 한다. 퍼포먼스가 있는 제품을 원한다. 그래도 중국에서 일본에서, 참가할 때마다 어느정도 성과를 얻으니 다행이라고 노 대표는 말한다. 특히 신제형에서 늘 한발 앞서 있는 나우코스이기에 바이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한다.
 
"하반기 좋은 계획이 있다면…" 질문에는 역시 대답이 신제형에 초점이 모아진다. 또 "고객사도 많이 늘려야 하지 않을까요" 물음에는 늘리는 것도 좋지만 지금 고객사와 더욱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노 대표는 인터뷰 도중 '우리같이 작은 회사가...' 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 다부진 체격에 비해 목소리는 조용하고 말은 조심스럽다. 잔뜩 웅크린 모양새다. 2보 전진이라면 1보 후퇴도 감내할 타입이다.

나우코스를 지켜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아니, 노향선을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알 것이다. 결코 허풍이 없음을. 그러기에 그는 현재(NOW)에 충실하자고 해 회사명도 나우코스라고 지은 모양이다.

나우코스에 새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 New Only Worth, 새롭고 하나 뿐인 가치를 향하여.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뮤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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