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성묘에 앞서서 벌초를 서두른다고 한다. 이번 휴가는 일요일이 끼여 있어서 다른 어느때보다 짧게 느껴진다. 탈모로 고민하는 40대 중반의 직장인 김진영씨는 이번 추석때 벌초를 서둘렀다고 한다. 자녀들이 해외 유학중이여서 이번 추석에는 벌촐르 서두루고 추석연휴 전날 모말이식 수술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씨처럼 추석연휴를 전후 해서 탈모로 인해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모발이식 수술에 대한 상담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모리치피부과 오준규 원장은 "추석연휴를 전후해서 모발이식 수술을 받으려는 상담이 늘어나고있다"며 "모발이식 수술은 적어도 4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술법의 발달로 수술 후 사회생활 하는데 별 지장이 없지만 모발의 안착과 생착률을 높히기 위해서는 3일 정도의 휴식을 가져주는 것이 좋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절개수술의 경우에는 수술한 날로부터 수술 후 상처 관리 및 실밥 제거가 끝나는 날까지 걸리는 기간은 대략 10일 정도다. 간혹 환자들 중에는 빠른 수술시간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모발이식 수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자연스럽게 헤어라인과 모발방향을 제대로 이식하느냐다.
비절개수술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단축이 된다. 오준규 원장은 "모발이식 수술은 40~50대의 탈모환자들에게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수술로 적용되지만 20~30대의 탈모환자들에게는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보다 나은 효과를 보기 위해 모발이식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수술 방법으로는 절개법과 비절개식의 2가지가 있다. 탈모가 심하지 않아 한 번의 수술로 끝날 수 있는 경우라면 결과가 더 자연스러운 절개식 수술을 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좀 더 많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절개식과 비절개식 방법을 혼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하면 수술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많은 개수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 후 통증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하루에 절개식과 비절개식을 동시에 시행하는 수술이 늘어나고 있다. 이 방법은 수술 시간이 7~8시간 정도로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하루에 두 가지 수술의 장점을 모두 살리면서도 많은 모발을 이식할 수 있어 좋다.
오 원장은 "탈모 초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탈모의 원인과 탈모 형태 등을 검사 받은 후에 약물과 일정부분 관리로도 탈모가 예방, 관리되는 경우가 있다"며 "유전적으로 대머리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미리부터 꾸준히 관리와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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