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코스맥스 차이나'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모범생
[이슈] '코스맥스 차이나'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모범생
중국 소비시장 위축 가운데 이미지·품질 양호…글로벌 손님 줄 잇는다
  • 엄정권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08.10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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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권 기자] 중국의 대표적 소비도시로 꼽히는 상해지역은 여전히 높은 소비수준을 자랑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둔화와 맞물려 동종 업체간 경쟁은 심화되고 이에 따라 수익성은 나빠지는 가운데 소비는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

최근 우리투자증권은 상해 지역의 한국 기업들을 집중 탐방, 중국의 소비시장과 한국 업체들의 현황을 공개해 흥미를 끌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같은 중국의 소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눈높이를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한국 진출 기업들의 명암도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맥스 차이나는 이미지와 품질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포지셔닝 돼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와 코스맥스 차이나 관련 내용을 발췌 요약한다.

중국 화장품 시장 키워드는 '인터넷'과 '고가품'

중국 시장 변화= 중국 현지의 소비시장 키워드는 ‘경기둔화’ ‘경쟁심화’ ‘인터넷쇼핑몰’ 그리고 ‘소비 양극화’다. 중국 경기는 2010년을 전후로 약 20% 성장에 달하던 성장률이 최근 약 10%로 둔화되고 있으며 인터넷쇼핑몰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고 있다. 업계의 구조조정도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조정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당연히 소비관련 기업들의 성장세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중국 소비시장의 중요한 키워드는 가격경쟁과 수익성 악화라고 할 수 있으며 동시에 고급화 역시 중요한 추세로 보인다.

화장품 시장으로 좁혀보면 시장 키워드는 ‘인터넷’과 ‘고가품’이다. 중국 최대 로컬 화장품 회사인 상해자화를 보자. 이 회사는 중저가부터 중고가까지 공략하며 화장품 시장 성장 이상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가 화장품 공략 정책은 인터넷 쇼핑몰 성장에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2012년 매출은 44억6천만 위안(전년대비 26% 증가), 올해는 47억3천만 위안으로 예상된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최근 수년간 매년 10%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10%로 다소 주춤한 상태. 올해는 한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경기 둔화와 선물 수요 감소(정부의 부정부패 척결 운동)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화장품 시장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는 소둑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특징은 인터넷 쇼핑몰의 급성장과 고급제품 시장의 성장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은 거의 매년 100% 성장하고 있고 젊은 여성들 사이에선 폭발적인 이용도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다.

중고가 제품 인터넷 진출 노려볾만하다

그러나 이러한 인터넷의 호황으로 저가 화장품은 다소 고전하고 있다.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인터넷 전용 제품을 냈던 업체들은 더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최고급 브랜드들은 인터넷 의존도가 높지 않은 편으로 중고가 화장품이라면 인터넷 진출이 용이하게 보인다.

이러한 인터넷 발달은 2, 3선 도시까지 중고가 화장품 수요를 늘리고 있어 전반적으로 중가 이상의 화장품 시장이 저가 시장 성장세보다 양호하다.

또 외자계 업체들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로컬 업체보다 시장 침투력이 떨어지고 신상품 론칭 등 시장 대응이 느리다는 평가다.

   
▲ 코스맥스 차이나의 광주 공장. 올해 6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기초 제품과 색조 제품을 합쳐 연간 4천만개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코스맥스 차이나 고품질 정책으로 수익성 높다

코스맥스 차이나의 모범 사례= 코스맥스 차이나의 성장은 상해 2기 공장 추진에서 엿볼 수 있다. 코스맥스 차이나는 이미 상해 센터(부지 7천평)를 가동하고 있으며 광주 공장(8천평)도 올해 6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데 이어 늘어나는 주문량에 대응해 상해 2기 공장 설립을 위해 부지 1만평을 확보했다.

이 공장은 2015년 상반기 완공된다. 그리고 상해의 R&D 시설을 2배 이상 확장하는 동시에 스킨케어 제품 중심의 생산라인을 2015년 메이크업, 건강제품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에 2기 공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코스맥스 차이나의 중국 사업은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약 50%의 외형 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건비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12%에 달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고품질 정책으로 이를 만회하고 있다. 코스맥스 차이나의 공급가는 로컬 업체에 비해 약 2배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코스맥스 차이난 상위 20% 고객이 매출 80%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고급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OEM업체 선정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들장하고 있다. 중국 사업 8년째인 코스맥스 차이나는 인건비 임차료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이는 다른 OEM업체도 마찬가지 사정으로 오히려 OEM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효과를 보이고 있어 코스맥스 차이나에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코스맥스 차이나의 납품처는 로컬 기업이 80%이며 로레알, 시세이도 등 글로벌 기업이 20%다. 상위 20%의 글로벌 업체 고객이 매출의 80%를 발생시키고 있다. 특히 이들 상위 기업의 성장세가 양호해 코스맥스 차이나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제조원 표기는 국내와 달라 제조원은 발주업체의 이름으로 표기한다.

코스맥스 차이나의 2020년 매출 목표는 20억 위안으로 이는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률의 약 2배 수준이다. 상해는 중국 소비시장의 중심이며 광주는 화장품의 메카로 통한다. 당분가 이 두 지역이 화장품 시장의 70~80%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 코스맥스 차이나는 이 두 지역에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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