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권 기자] 내수가 고전하고 있는 화장품 업계에 수출이 위안을 주고 있다. 화장품 수출은 올 상반기 5억7천5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세를 보였다.
|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0.2% 줄어든 6억500만 달러다. 상반기 화장품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다다. 3천만 달러에 육박한다. 그나마 전년 동기대비 적자폭이 개선됐다.
대한화장품협회가 관세청 수출입 통계를 인용,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매월 꾸준히 20% 이상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올 1월에는 53.5%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6월 들어 14%에도 못 미치는 증가율을 보여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의 10대 수출국은 중국, 일본, 홍콩, 미국 등 순위에 큰 변화는 없다. 10대 수출국의 비중은 2012년 87.9%에서 올 상반기에는 88.8%로 증가했다.
다만 홍콩, 미국, 베트남에 대한 수출의 추이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홍콩 수출액은 2011년 9천7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4천300만 달러로 47% 이상 급성장하더니 올 상반기에는 9천300만 달러에 육박, 올 전체적으로 2억 달러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수출 실적 3위를 유지하던 홍콩은 올 상반기 수출 실적이 일본을 누르고,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또 베트남에 대한 수출도 활기를 띄고 있다. 2011년 베트남 수출은 2천만 달러를 겨우 웃돌았으나 지난해 2천600만 달러를 넘기더니 올 상반기엔 1천860만 달러를 기록, 올 전체적으로 3천만 달러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홍콩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아세안에 대한 수출 실적이 해마다 늘어 올 상반기에는 1억1천400만 달러를 기록해 올 전체적으로 2억 달러를 처음으로 넘길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대한 수출도 활기를 띄고 있다. 2011년 6천500만 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7천700만 달러로 늘더니 올 상반기엔 이미 5천만 달러를 넘어서 올 전체적으로 1억 달러 수출을 바라보게 됐다. 미국 수출 비중도 전체적으로 8%에서 8.7%로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국가 1위는 단연 중국이다. 중국은 전체 수출의 22~25% 비중을 차지하면서 올 상반기 1억3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수입국은 여전히 미국, 프랑스, 일본이 수년째 1~3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이탈리아, 영국이 잇고 있으며 태국도 5~6위권을 지키고 있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