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보송보송+샤방샤방= 샤라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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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샤라 명동 3호점 … "소녀 시절의 아름다움 다시 추억하세요"
  • 박아영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09.13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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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로폴리탄에 있는 클림트의 작품 ‘메다 프리마베시의 초상’ 속 소녀는 꽃으로 한껏 장식된 드레스를 입고 머리에 꽃을 꽂는 등 마음껏 멋을 내고 상기된 볼로 관람객의 눈을 응시한다.

여리면서도 당당한 눈빛과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붉은 뺨은 관람객을 매료시키며 소녀 시절 빛나는 아름다움에 대해 추억하게 한다.

에스테틱 화장품으로 유명한 카버코리아가 만든 샤라샤라는 이 그림에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샤라샤라는 ‘어느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소녀 시절의 아름다움을 당신에게 돌려드리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가지고 있다. 

기자가 샤라샤라 명동 3호점을 방문한 9월11일은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제법 굵었다. 매장을 찾은 시간인 오전 10시 30분은 화장품 쇼핑을 하기에는 이른 시간.

비가 추적추적 오는데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예상외로 고객들이 북적였다.

매장에서 들을 수 있는 말은 대부분 외국어였다. 일본어 중국어로 이를 응대하는 매장 직원의 모습은 여유롭기까지 하다. 해외 관광객이 자주 찾는 명동에 있는 매장인 만큼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 샤라샤라 명동 2호점의 매장 전경. 브랜드의 상징하는 요정들이 고객을 맞고 있다.

핑크빛 LED 간판으로 장식된 샤라샤라 매장은 입구부터 소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샤라샤라 제품의 기능을 표상화한 다섯 요정(허니비, 프레세, 블릿, 드로폴, 힐로) 중 피부를 촉촉하게 적셔주는 물의 요정 ‘드로폴’의 모형이 간판 위에 설치되어 있다.

나머지 요정들 역시 매장 입구에서 고객들을 반기고 있어 화장품 매장이 많다는 명동에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매장은 전체적으로 핑크 톤으로 꾸며져 소녀 감성이 충만하다. 이같은 매장 인테리어에는‘ 당신의 인생에 아름다운 연분홍빛 첫사랑의 로맨틱함이 가득 담기도록 달콤한 사랑을 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이른 시간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뚜껑이 인형으로 장식되어 아기자기한 매력을 자랑하는  제품을 둘러보는가 하면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들을 직접 테스트하고 있다. 또 다른 고객들은 선선해진 날씨를 고려한 듯 안티에이징 제품을 둘러보는 모습이다.

매장 입구에서 바라보는 왼쪽에는 샤라샤라 대표 인기 제품인 ‘뿌뻬 퍼퓸 미스트 ‘밈미‘’와 ’페어리스 어셈블 드레서 시리즈‘ ’골드 라벨 리페스까르고 크림‘이 인기 랭킹을 알리는 숫자 1, 2, 3과 함께 나란히 전시돼 있다. 샤라샤라의 특징인 귀여운 케이스가 특징인 제품이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 샤라샤라의 인기 제품들. 1위 뿌뻬 퍼퓸 미스트 ‘밈미‘, 2위 ’페어리스 어셈블 드레서 시리즈‘, 3위 ’골드 라벨 리페스까르고 크림‘이다.

▲ 중국인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샤라샤라 및 AHC의 제품들
그 안쪽으로는 핸드크림과 클렌징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더 안으로 들어가니 기능성 제품과 카버코리아의 에스테텍 브랜드 AHC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인기 상품이 전시된 매대를 가리키며 ‘고객들이 이 제품들을 가장 좋아하시나봐요’ 라는 물음에 ‘그렇다’는 직원의 대답이 돌아온다. 이 직원은 “일본 고객들은 마스크류의 제품을 가장 좋아하세요. 중국 분들은 고기능성 제품을 선호하시구요”라고 덧붙인다.

직원의 말대로 샤라샤라 명동 3호점의 고객들의 80%는 해외 관광객이다.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에는 국가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일본 관광객은 깜찍하고 귀여운 케이스가 인상적인 제품을 주로 선호한다. 마스크 팩, 퍼퓸 미스트 등도 이들이 주로 쇼핑하는 물품이다.

반면 중국 관광객들은 고기능성 제품을 선호해 앰플이나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제품들을 주로 구입한다. BB크림이나 CC크림의 인기는 두 나라 모두 여전한 편이다.

▲ 매장의 오른쪽과 왼쪽에는 소녀 감성 충만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관광객들은 상품을 한번에 대량 구매하기도 하는데 10여만원 가량의 고기능성 제품을 20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구입해 가기도 한다. 다만 최근 관광객들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매장의 오른쪽에는 둥근 매대에 놓인 매니큐어 제품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강렬하고 상큼한 컬러에서 ‘소녀감성’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느낄 수 있다. 그 안쪽으로는 마스크 제품과 스킨케어 라인, 고기능성 제품이 고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매장의 가운데에는 다가올 추석을 맞아 준비된 선물 세트들이 색색의 리본으로 장식된 채 놓여 있다. 매대의 아랫부분에는 최근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엘이 고객들에게 큰절을 올리는 모습의 포스터가 붙여져 있어 다가운 추석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 매장의 가운데 진열되어 있는 메이크업 제품들.
▲ 한가위를 맞아 준비된 아기자기한 선물 세트들. 최근 모델로 발탁된 인피니트 엘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 인피니트 엘이 모델로 발탁되면서 소녀들과 일본 관광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 매장 직원 김민규씨의 설명이다. 엘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얻기 위해 문의하는 소녀 고객들도 많이 늘었다.

2층에는 고객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펀펀 룸’이라는 이름으로 꾸며진 이 공간은 유심히 보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쇼핑 중 잠깐 들러 피곤한 다리를 쉬고 샤라샤라의 제품을 마음껏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 고객들이 쉬어 갈 수 있는 2층 '펀펀 룸', 샤라샤라 명동 3호점에는 앉아서 음료를 즐기거나 제품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대다수 화장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의 2층이 파우더룸이나 고객 관리실인것과 비교하면 색다른 공간활용이다.

올라가는 계단부터 핑크로 마련된 이곳은 계단을 올라가는 벽면도 상큼하게 꾸며져 있다. 안에 마련된 테이블과 의자도 핑크와 화이트가 조화된 모습이다.

테이블의 앞에는 공주풍으로 꾸며진 화장대가 마련돼 있다. 그 옆으로는 샤라샤라의 인기 제품 테스터들이 진열되어 있어 편안히 앉아 제품을 테스트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무료 음료와 아이스크림도 즐길 수 있어 소녀들의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 샤라샤라 명동 3호점의 김민규 직원.
김민규 직원은 “샤라샤라의 제품 케이스가 예뻐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다. 하지만 일부 고객들은 ‘어린 친구들이 쓰는 것 아니냐’고 오해하기도 하는데 제품 설명을 들으면 생각이 달라지신다”며 “최근에는 AHC 시리즈의 명성이 일본에도 알려져 찾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샤라샤라 명동 3호점의 직원은 기본 3개 국어가 가능하다”라며 “국내 고객과 더불어 해외 관광객이 매장을 많이 찾는 만큼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중국 교포가 많다”고 밝혔다.

취재를 마칠 때 쯤 처음 온통 핑크빛으로 장식된 매장을 들어오면서 느낀 약간의 간지러움(?)이 많이 사라졌다.

첫사랑의 설레임과 첫키스의 달콤함을 간직한 화장품을 만들고 싶다는 샤라샤라의 철학이 좀 더 가깝게 마음에 와 닿아서인 듯 하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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