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염색약 부작용, 매년 증가 추세
머리염색약 부작용, 매년 증가 추세
소비자원, 피부발진·진물·염증 등 가장 흔해...드물게는 실신도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8.07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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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되는 염모제(모발염색약)로 염색한 뒤 피부 발진·가려움·부종·안구 통증·시력 손상·탈모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상담 및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2006년부터 2008년4월까지 접수된 염모제 관련 소비자 부작용 사례가 2006년에는 37건이었으나 2007년에는 40건, 2008년 7월에만 38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라고 7일 밝혔다.

부작용 사례의 특징은 남녀 차이는 없었으며 새치머리 엄색을 많이 하는 50대, 40대, 60대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주요한 상해부위는 머리·얼굴(74.1%)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눈(16.5%)과 전신(9.4%)작용 사례가 신고됐다.

증세로는 피부발진·진물·안구통증·가려움·부종·탈모·화상 등이며 실신도 드물게 발생했다. 발생장소는 주로 가정(87%)이었다. 계절별로는 여름(17.8%)이 가장 적고 다른 계절들은 비슷했다.

또 한국소비자원은 2007년3월24일부터 같은해 6월30일까지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소비자용과 전문가용 염모제 30개 제품을 구입해 조사한 결과 일부 표시 사항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프로필렌글리콜 등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성분은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필수 표시 사항에 포함하는 표시 제도의 개선이 필요했다.

사용 설명서의 글자가 지나치게 작아 알아보기 어려운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염모제는 40대 이상의 장년층과 고령층이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글자 크기를 일정 크기 이상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염모제 성분중 접촉성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높은 파라페닐렌디아민은 대부분 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30개 제품의 성분 시험 결과 1개제품은 아예 검출되지 않았으며 29개 제품에 파라페닐렌디아민이 0.3∼3.9%(농도상한은 6.0%, 사용시는 3.0%)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 기관에 ▲염모제 전 성분 표시 및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 방안 검토 ▲사용상 주의 사항 표시 및 글자 크기 규격 마련 ▲용기 등의 기재 사항 표시 기준 강화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염모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염색하기 전 반드시 패치 테스트(patch test)후 사용해야 한다”며 “패치 테스트를 하지 않고 사용하다 발생한 피해는 소비자 과실로 인정돼 보상 받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아름다움을 설계하는 대한민국 뷰티전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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