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 위한 모발이식수술, 제대로 알고 받자
탈모치료 위한 모발이식수술, 제대로 알고 받자
  • 정지숙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1.10.10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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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수술이 탈모치료의 신기원으로 알려진 지는 벌써 오래다. 하지만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빠지는 머리카락을 쓸어내며 답답한 가슴도 쓸어내리고 있다. 모발이식 수술과 탈모치료에 대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양질의 정보에 취사선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구로동 동안피부과 박동재 원장에게서 탈모치료, 모발이식수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Q1. 모발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많은 것들을 알아보고 있는데 ‘디자인’에 대한 강조가 많은 것 같다. 모발이식 수술과정에서 디자인을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 박동재 원장(동안피부과)
박동재 원장> 모발이식은 단순히 모발을 공여부에서 대머리 부위로 옮겨 심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미용적인 측면과 장래의 얼굴 형태를 고려해야 하며, 이는 헤어라인 디자인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마의 헤어라인은 얼굴의 윤곽을 정하는 곳이며 환자들에게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모발이식 후 표시가 나지 않아야 하며 미용적으로 보기가 좋아야 한다.

헤어라인을 만들 때는 가장 예술적이고 기술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특히 환자의 나이, 얼굴형태, 머리카락 색깔, 밀도, 환자의 요구 및 기대 등을 고려해야 한다. 환자의 지나친 요구로 헤어라인을 너무 낮게 이마에 둔다든지 혹은 젊었을 때의 헤어라인을 되찾으려고 하다가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엔 낮게 위치한 모낭군을 영구 탈모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헤어라인을 너무 높게 잡으면 환자의 이마를 더 크게 만들고 정상적인 얼굴의 비율을 엉망으로 하여 대머리 상태를 더 두드러지게 만들 수도 있다. 환자의 요구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의사의 상식과 경험으로 디자인을 최종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실력 있고, 믿을 수 있는 의사를 찾아야 한다.

Q2. 모발이식 수술을 통해 가능하면 최대한 자연스러운 머리를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이식모의 밀도가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자연스러운 모발이식을 위한 수술 밀도의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하나?

박동재 원장> 보통의 밀도를 지닌 사람이나 커버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모발을 지닌 사람의 경우에는 모발을 골고루 심는 게 현실적이다. 그러나 밀도가 낮은 사람이나 완전 탈모가 광범위하게 진행된 경우, 어느 한 쪽으로 편중시키는 것이 모발을 덮는 데 만족스러운 방법이 된다. 즉 머리카락을 뒤로 빗어 넘긴다면 전두부에 모발을 많이 심어야 한다.

환자가 가르마를 원한다면 과거에는 가르마 타는 쪽을 많이 심었지만 요즈음은 뒤로 넘기는 경우와 같은 방법으로 모발이식을 한다. 이럴 경우 머리카락을 뒤로 빗어 넘기거나 옆으로 빗질하면 모발이 보다 꽉 차고 두터운 모습을 지니게 되어 '층을 이루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정수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쪽을 많이 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시술경험을 통해 환자에게 최적의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병원이 자연스러운 모발이식의 정답이 아닐까 생각된다.

Q3. 오랜 고민 끝에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고 며칠이 지나면서 든 생각인데, 이식 받은 머리카락에 다시 탈모가 생기는 것도 막고, 탈모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약물치료까지 병행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박동재 원장> 우선 모발이식 수술을 통해 식모한 모발은 탈모로 빠져버리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하지만 탈모 진행 범위가 넓은 상황이라면 한 번의 수술로 완전히 커버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고, 또 아직 탈모의 진행으로 위협받고 있는 나머지 모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도포제나 복용약을 사용하면 탈모의 진행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고, 가늘어지는 머리카락의 굵기를 조절하여 주므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식부위의 딱지가 제거되고 붉은 기운이 가라앉는 데까지는 평균 3주 정도가 걸리는데 도포제는 이때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스스로 판단해서 약물의 사용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어렵게 받은 모발이식 수술을 수포로 돌리지 않도록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4. 탈모치료, 모발이식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늦가을, 겨울철이 모발이식 수술의 적기’라는 말을 들었는데, 특별히 모발이식 수술에 날씨가 영향을 미치나?

박동재 원장> 모발이식 수술에 적합한 계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수술 결과에 있어서도 날씨는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요즘과 같은 가을, 겨울이 모발이식 수술의 적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 이유는 모발이식 수술 후, 털모자나 목도리 등과 같은 방한도구를 이용해 수술 부위를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번 가을, 겨울을 통해 남모르게 회춘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주위 사람들 모르게 모발이식 수술, 탈모탈출이 가능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Q5. 아내가 출산 후 갑자기 탈모가 생겼다. 처음에는 의심스러운 정도라서 일부러 말을 안하고 있었는데, 이제 정도가 조금 심각한 것 같아서 ‘탈모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더니, 너무 속상해 하는 것 같다. 주위의 어른들은 산후 탈모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다면서 걱정 말라고 하는데 정말 괜찮나. 산후탈모는 어떻게 해야 하나?

박동재 원장>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산후 탈모로 고민하고 있다. 주변 어른들 이야기가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니다. 출산 후 탈모의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탈모 부위가 회복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산후 탈모의 원인은 정확히 알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산후 탈모가 일어나는 원인은 호르몬 변화, 산후 출혈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고 있는데, 원인에 따라서 영구적인 탈모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산후 탈모는 출산 이후에 바로 탈모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나타나게 된다. 출산 후에 산후조리 상의 문제가 있었거나, 지속된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임신 중독증을 겪은 경우 그 후유증으로 모발의 헤어주기에 이상이 회복되지 않아 심각한 탈모로 진행하기도 한다. 따라서 방치하기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탈모진행 상태를 확인하고, 원인을 파악한 후 적절한 조치를 받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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