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많은 여성들이 김씨치럼 피부건조증을 호소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난방기 가동으로 인해 실내·외 온도차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피부 건조증은 노화를 가속화 시키고 탄력을 떨어뜨려 주름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지금과 같은 겨울철에는 피부에 더욱 더 세심한 관리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희전 피오니클리닉 원장은 “실외의 차가운 공기와 실내의 뜨거운 공기를 번갈아 가며 쐬다 보면 피부는 생기를 잃고 푸석해지며 탄력을 잃기 쉽다”며 “이 때는 마사지크림을 이용해 피부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해주면 피부 마찰로 인해 표면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될뿐더러 처진 피부의 탄력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 세안 시에는 찬물로 마무리를 해주는 것이 피부 탄력 개선에 효과적이다.
피부의 건조함이 계속되면 탄력이 떨어지고 없던 주름이 생길뿐더러 원래 있던 주름 또한 더 도드라질 수 있다. 이럴 때는 평소 바르던 기초 화장품의 양을 약 1.5배 이상 늘리고 보습 및 안티에이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세안 후 3초 내에 보습크림을 얼굴에 바르고 그 위에 페이셜 오일을 덧바른 후 손바닥으로 충분히 흡수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 화장솜을 제거한 후에는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리면서 충분히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모세혈관의 탄력 저하로 볼이 빨개지는 안면 홍조는 특히 겨울철에 심해진다. 내·외부의 온도 차이로 인해 수축된 혈관이 갑자기 확장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세안 시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찬물로 마무리하면 피부의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가기 전에는 손으로 볼을 감싸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희전 원장은 “겨울철 차가운 공기에 피부가 오랫동안 노출되다 보면 피부 속 수분이 급격히 떨어지고 각질의 주기도 둔화돼 피부가 까칠해지고 각질이 더욱 심하게 일어난다”며 “묵은 각질은 수분 공급과 흡수를 방해하므로 제때 제거하도록 하고, 알갱이가 크고 거친 각질제거제 및 스크럽제를 사용하게 되면 자극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화장수는 무알코올의 자극이 없는 것을 선택하고 수분이 함유된 에센스나 크림을 사용하면 피부 속까지 스며들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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