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흉터 생긴 머리, 모발이식 가능할까?
화상으로 흉터 생긴 머리, 모발이식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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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0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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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상흉터 원형탈모
어린시절 아이들은 뛰어 놀다가 다쳐서 머리에 상처가 남게된다. 흔히들 땜통이라고 말하기도한다. 어렸을때는 몰랐는데 성인이 되다 보니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적잖이 신경이 쓰인다. 화재로 인해서 머리부분에 흉터가 남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흉터 부위를 감추고 싶으면, 대부분 가발을 쓰는데, 과연 모발이식도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스’이다.  지난 2007년 국내 의료진에 의해서 첫 개발된 머리 흉터 부위 모발이식 수술 방법이 그것이다.

당시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은희철 교수와 오준규 임상교수가 개발해 낸 것이다.  당시 임상에 참여했던 모리치피부과 오준규 원장은 “먼저 두피 흉터에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쏘아 두피조직의 재생을 유도한 뒤 모발이식수술을 시행한 결과 이식한 모발의 80% 이상이 살아남아 성장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수술이나 화상으로 두피에 흉터가 생긴 경우 모발을 이식하더라도 모발이 살아남는 비율이 일반 모발이식 생존율(약 90%)에 비해 훨씬 낮은 20~60%에 불과했으나 이 수술법으로 흉터 환자들의 모발이식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다.

수술 방법은 먼저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두피의 흉터에 지름 1~2㎜, 깊이 4~5㎜의 ‘상처’를 3~5㎜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만든다. 4~8주가 경과한 후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만든 상처가 다시 아무는 과정에서 새로 혈관과 신경이 생성되고 세포성장을 유도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등의 세포성장인자들이 분비되는 순간을 활용해 모발을 이식했다.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성장인자가 모발 생존에도 영향을 미쳐 이식한 모발의 생존율이 높아진 것으로 당시 연구진은 의학계에 보고했다.

권 교수팀이 당시 환자의 두피를 분석한 결과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사용한 쪽의 두피가 그러지 않은 쪽보다 혈관 생성과 성장인자 분비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법은 큰 흉터에는 곧바로 적용할 수 없다는 점과 빽빽이 이식하는 데 일정 부분 한계가 있어 만족할 만한 수술결과를 얻으려면 두세 차례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모리치피부과 오준규 원장은 전한다.

또한 두껍고 딱딱한 흉터에는 효과적이지만 염증으로 얇아진 흉터에는 적용할 수 없는 등의 한계가 있어 지속적으로 연구중이다. 

이 치료수술법은 당시 피부과 최고 권위지인 ‘피부과학지’(Archives of Dermatology)에 발표되었으며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국제모발연구학회에 발표되어서 한국 의학계의 위상을 높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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