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위안적 소비’가 뜬다
‘자기 위안적 소비’가 뜬다
  • 임도이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4.03.31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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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비심리가 바뀌면서 뷰티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각 채널마다 뷰티 프로그램이 생기고 새로운 메이크업 방법이나 화장품을 소개하는 것도 뷰티업계에 신바람이 부는 데 한몫 했다. 대한민국 뷰티시장에는 지금 ‘자기 위안적 소비’라는 새로운 뷰티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두피케어, 네일케어 등 자기 위안적 소비 늘어

몇 년 동안 이어져온 불경기로 사람들의 소비심리는 많이 위축되었다. 아끼고 또 아끼는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명품가방, 외제차, 부동산 등의 큼지막한 과시형 소비는 현저하게 줄었다. 대신 1~2시간에 걸친 두피관리, 네일케어 등을 받으며 일상에서 본인에게 가치를 두고 작은 부분에서 소소한 만족을 얻으려고 하는 자기 위안적 소비가 늘고 있는 것.

자기 위안형 만족을 위해 뷰티에서 즐거움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최근 성장세를 타고 있는 시장이 바로 ‘두피관리’ 시장이다. 미용이 주요 목적인 피부관리보다 탈모, 지루성, 염증, 비듬 등 문제가 있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의 두피관리를 통해 자기만족과 위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두피관리는 자기관리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요가치로서 뷰티 업계의 새로운 라이프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탈모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탈모샴푸 시장은 약 1천600억원을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두피와 탈모관리에 얼마나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웰킨 두피/탈모센터 본사인 (주)코비스타 측에 따르면 “2014년에도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소비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자기 위안형 마켓의 중심에 있는 두피, 탈모관리 시장 또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꽃중년들의 역습

외모에 대한 관심을 쏟는 남성을 뜻한 그루밍은 이제 더 이상 2030대만의 용어가 아니다. 40~50대 중년 남성들이 변화하고 있다. 외모를 가꾸는 일에 부쩍 공을 들이고 홈쇼핑, 오픈마켓 등 유통시장에서는 ‘큰손'으로 떠올랐다. 자신을 가꾸고 더이상 나이든 아저씨로 불리기를 거부한다는 의미에서 ’꽃중년' '노모족(no more uncle)'이라는 신조어까지 낳았다.

2월 9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2주간(1월23일∼2월6일) 50대 남성의 보습크림 구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피부관리기 등 셀프 미용용품 구매는 60%나 늘었다. 같은 기간 50대 여성의 보습크림과 셀프 미용용품 구매 증가율은 각각 5%·40%, 30대 남성은 각각 2%·5%에 그친 결과에 비하면 엄청난 구매율이다.

탈모·두피 관리 제품도 꽃중년의 관심사다. 50대 남성의 수입 탈모케어 제품 구매는 전년보다 900% 늘었고, 50대 남성의 두발 염색약 구매율도 25% 늘어 같은 연배의 여성들보다 높았다. 점점 커져가는 남성 미용시장 속에서 이 같은 중년남성들의 미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여성고객에게 집중된 에스테틱샵, 구매 동선 등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비층인 남성들을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식지 않는 안티에이징 열기

‘동안’, ‘안티에이징’ 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른 것은 이미 몇 년 전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슈가 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짐을 알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13년 7월에 발표한 안티에이징 산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소비지출 여력은 줄었지만 안티에이징과 뷰티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 보조제를 복용 중이라고 답한 사람이 61.2%에 달했으며, 미백, 주름 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54.2%나 되었다. 또한 염색이나 탈모방지 등 헤어케어 제품을 쓰는 비율은 46.6%였으며, 응답자의 86.9%가 과거보다 젊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각 브랜드에서는 브랜드의 이름을 걸고 브랜드의 신기술이 총 집약된 안티에이징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랑콤의 ‘제니피끄 아이 컨셀트레이트’는 바이오라이세이트와 피토스핑고신을 통해 젊음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을 65%까지 생성해준다. 업체측은 “개발 과정에서 주름 개선 인증을 받았고, 메밀 추출물을 통해 눈가를 매끈하게 만들어주고 다크서클을 완화해 눈가를 환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예민하고 연약한 눈가 피부에 맞는 흡수가 빠른 가볍고 촉촉한 텍스처가 특징이다.

SK-Ⅱ ‘스템파워 크림'은 SK-Ⅱ만의 스템파워 테크놀로지가 피부 탄력의 근원에 작용하여 10일 후 촉촉함, 탄력, 줄어 보이는 모공까지 속부터 어려진 동안 피부로 케어해 주는 촉촉하고 산뜻한 타입의 크림이다. 피부 탄력의 근원 케어로 어려보이는 ‘동안 피부’를 결정짓는 볼 부위의 노화 삼각지대에서 동안 각도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켜주며 스템 아카넥스 콤플렉스가 탄력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마치 탄력 있고 건강한 스프링처럼 피부 내면의 탄력이 차오르게 해주는 제품이다.

이 밖에도 천연화장품, 성능이 향상된 뷰티기기, 광채피부, 셀프 뷰티 등의 다양한 이슈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뷰티산업이 다시 붐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 업계도 꿈틀거리고 있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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