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뷰티’가 주목받고 있다. 단지 멀티 기능성만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제형과 패키지, 어플리케이터까지 여러 면에서 창의적인 접근을 통해 더욱 다양한 기능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게 만드는 것이 ‘하이브리드뷰티’의 핵심이다.
새로운 제형, 패키지
‘하이브리드’의 정의는 ‘두 가지 기능이나 역할이 하나로 합쳐짐’이다. 내용면에서는 2년 전부터 크게 히트를 쳤던 ‘멀티 기능성 뷰티’와 다를 것이 없겠지만, ‘하이브리드’ 트렌드의 차별화는 바로 패키지와 제형으로 인해 기능의 다양성을 효과적으로 높이는 데 있다.
4월 출시된 디올의 신제품 ‘어딕트플루이드스틱’ 또한 마치 립스틱처럼 보이는 디자인과는 달리 은은한 글로스 텍스처의 스펀지 팁 일체형의 립틴트로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브리드’의 열풍은 기존 포지션의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베네피트에서 4월 출시하는 파우더 비비크림 ‘빅 이지’는 크림 텍스처로 촉촉하고 부드럽게 발리지만 마치 파우더를 덧바른 듯한 매트한 마무리감이 특징. 여름철 BB크림 특유의 끈적임을 보완하기 위해 파우더와 BB크림의 장점을 결합, 시즌성과 ‘하이브리드’트렌드를 접목시킨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운 어플리케이터
제형과 패키지를 통해 제품의 기능성을 다양화시켰다면, 어플리케이터의 업그레이드는 제품에 들어있는 성분과 시너지가 되어 제품의 효능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단순한 파우더에 내장되어 있는 퍼프의 개념이 아닌 제형, 성분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의 어플리케이터가 등장한 것.
출시된 이후로 꾸준히 올리브영의 각질케어 카테고리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피디렉션의 ‘필링젤 플러스’ 또한 목화섬유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성분과 손이 쉽게 닿지 않는 국소부위 전용 브러시와 환상적인 궁합이 인기몰이의 원인으로 꼽힌다. ‘피부 결 케어’를 컨셉으로 한 이 제품은 셀룰로오스 성분과 함께 구성되어 있는 피코쥬베닌 성분이 브러싱으로 인해 열린 피부결 속으로 침투해 피부 깊숙이 쌓인 노폐물 클렌징은 물론 즉각적인 브라이트닝 기능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 어플리케이터와의 결합으로 기능의 다양성까지 잡은 스마트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라벨르 이온 필링기’는 블레이드 끝에서 발생하는 진동작용과 이온의 전기적 반발력에 의해 각질과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탈락시키는 뷰티 기기. 피부과에서 전문 스케일링을 받은 효과와 맞먹는 각질케어 기능으로 제품 사용 후 구성되어 있는 미백 화이트닝앰플을 바르면 피부에 훨씬 효과적으로 흡수되어 다음날 즉각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선사한다.
피현정 크리에이티브디렉터는 “하이브리드의 핵심은 스피드다. 가장 빠르게, 그러나 효과는 3배가 되게 하라.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제형의 변화뿐 아니라 사용법을 발전시켜 마치 전문가의 관리를 받은 것 같은 효과를 내야 한다. 진화된 어플리케이터와 용기, 제형의 신 기술력은 앞으로도 전혀 새롭게, 아주 재미나게 선보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