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온라인형 ‘실속 강소 브랜드’ 뜬다
작지만 강한 온라인형 ‘실속 강소 브랜드’ 뜬다
온라인 화장품 시장 성장 전망…글로벌 역직구까지 가세해 인기
  • 임도이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5.02.25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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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유통 기반 강소 뷰티 브랜드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실속과 내실을 갖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뛰어난 강소 뷰티 브랜드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

이들 브랜드는 품질부터 디자인까지 중견 브랜드 못지않은 컨셉과 기술력을 갖추고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까지 넘보는 등 활발하게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 無매장 온라인 기반 판매 전략…히트 상품 위주 기술력 및 전략적 컨셉으로 약진

강소 기업 브랜드들의 가장 큰 특징은 ‘매장 없이’ 자사몰 및 쇼핑몰 등 온라인 유통 창구를 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 無매장 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게릴라형 오프라인 전략을 펼치기도 한다.

올리브영 등 오프라인 드럭스토어 채널을 ‘팝업스토어’처럼 활용, 주력 상품을 선보이되 전체 제품 라인은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식이다. 이 같은 전략은 유통 과정의 비용 거품을 줄이는 것은 물론 비용을 최소화한 마케팅에도 효과적이다. 대표 상품의 후광 효과가 타 제품까지 이어져 브랜드 전체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

온라인 자연주의 브랜드 ‘듀이트리’는 마스크 시트 팩을 중심으로 페이셜 스킨 케어 제품이 인기를 얻어 강소 기업 반열에 등극한 경우. 2010년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마스크 시트 팩만 국내외에서 약 3천만 장 이상 판매하며 얼굴을 알렸다.

마스크의 시트를 천연 셀룰로오스 성분으로 바꿔 더욱 피부에 밀착하도록 개선하고, 보다 풍부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앰플액의 양을 늘리되 가격은 3000원선으로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 민감한 유해 성분 7가지를 배제한 ‘무첨가 전략’ 및 천연 성분을 앞세운 ‘7무 라인’ 또한 마스크 시트 팩에 이어 차세대 브랜드 견인차로 떠오르고 있는 제품. 특히 ‘7무 페이셜 크림’(50ml / 33,000원)은 강낭콩 새싹이 발아할만큼 안전한 성분과 특허 세라마이드를 통한 뛰어난 보습력으로 높은 구매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견기업 못지않은 치밀한 마케팅 전략으로 인기를 얻은 경우도 있다. 케이비퍼시픽 ‘라라베시’는 대표 상품 스팀크림 시리즈의 출시 단계부터 제품력을 입증하는 전략적 바이럴 마케팅으로 브랜드를 성장시켰다. 라라베시 스팀크림은 ‘악마크림’이라는 애칭으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하루 2만개 판매고를 올렸으며, 피부 타입 및 계절에 따라 사용 가능한 제품의 세분화 및 디자인 컨셉을 달리한 신제품의 지속적인 출시로 더욱 인기를 얻었다. 베스트셀러인 ‘나인티식스 크림’(75g / 26,000원)의 누적 판매량은 현재 100만개를 넘어선 상태다.

이 밖에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갖춰 여성 심리를 겨냥한 온라인 색조 브랜드도 있다. 사용 후 바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 특성상 사진 후기 등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경우가 많다.

‘삐아’는 탁월한 발색력과 지속력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입소문만으로 유명해진 온라인 색조 브랜드. 특히 아이라이너와 섀도우 등 이 소셜 마켓의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인기다. 모바일 화장품 리뷰전문앱 글로우픽에서 진행한 소비자 설문에서는 삐아의 크림블러셔인 ‘다우니치크’ (3.5g / 9,000원)가 유명 브랜드들의 제품을 제치고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제품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 온라인-모바일 쇼핑 추세 속 더욱 성장 전망

이들 브랜드의 성장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는 바로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객의 증가 때문.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온라인 내 화장품 쇼핑 거래액은 약 2조664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5630억원이 증가한 금액으로, 한 해 동안 온라인 마켓 내 화장품 시장 규모만 약 26.8%가량 늘어난 것. 온라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한 뷰티 브랜드들의 성장이 보다 기대되는 이유다.

강소 뷰티 브랜드들의 또 한가지 성장 요인은 바로 ‘해외시장’이다. 특히 외국 소비자가 국내 쇼핑몰에 직접 접속해 제품을 구매하는 '역(逆)직구 열풍'는 이들의 주요 성장 밑거름 중 하나다. 한국산 K-뷰티 열기 속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해외에서도 쉽고 빠른 제품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역직구를 시도하는 해외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 온라인에서 주로 구매가 가능한 만큼 배송과 제품 품질 시스템 등이 잘 갖춰져 발빠른 고객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해외 고객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요소다.

실제로 온라인 강소 브랜드들은 해외 소비자에 대응하는 별도 온라인 체제를 구축해 이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 직접 제품을 수출할 정도로 해외에서 제품 인기가 높은 듀이트리의 경우, 늘어나는 중화권 온라인 고객을 배려해 자사몰 내 별도의 중국어 구매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라라베시 또한 영문, 중문 구매탭을 함께 열어두고 해외 소비자 직구에 대응하고 있다.

듀이트리 김소현 마케팅실장은 "특히 마스크 시트 팩의 인기가 높은 중화권 고객 구매 수요는 국내 수요에 거의 맞먹을 정도”라며 “별도 개설한 공식 중국어판 페이스북 계정 팔로워도 4만명을 웃돌 정도로 해외 고객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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