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2 ‘개그콘서트-헬스걸’에 출연한 개그우먼 권미진이 공개한 그림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다이어트를 하기 전의 마음고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림일기를 통해 “내 별명은 돼지였었지, 세상이 뒤집혀도 다시 102kg이 되지 않을 테야”라는 글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돼지, 뒤집혀진 집과 나무 등의 그림을 선보였다.
헬스걸을 통해 102kg에서 54.7kg으로 감량에 성공한 권미진, 이 때문에 많은 여성들은 다이어트에 성공한 그녀를 마냥 부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녀가 다이어트를 위해 20주간 꾸준히 운동을 하고 식사량을 조절하는 방법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 헬스걸, 20주 만에 약 40kg 감량... 혼자서는 결코 쉽지 않은 길
예를 들어 계획을 잡고 열심히 운동을 하고 식이요법을 통해 목표에 도달하게 되면 원래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돌아오면서 ‘요요현상’이 찾아와 다시 살이 찌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운동을 통해 근육량이 늘어나면서 기초대사량도 증가해 일반적인 식생활을 해도 요요현상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문제는 보통사람들의 경우 요요현상이 나타날 경우 다시 다이어트에 돌입하기 보다는 쉽게 포기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구인구직 사이트가 2012년을 맞아 남녀회원 10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새해를 맞이하기 전 지난해 가장 버리고 싶은 것으로 ‘나의 묵은 살들’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35.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작심삼일의 의지력 28.0%, 게으름 27.4%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2010년에도 이와 비슷한 설문조사에서도 ‘다이어트’는 늘 계획과 실패에서 꼽히고 있다.
또 권미진과 같이 헬스걸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희경의 경우 과거 돼지 껍데기 다이어트, 단식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등은 물론이고, 벨리댄스, 핫요가 등 왠만한 다이어트를 다 해봤지만 다이어트에 실패한 바 있다.
다이어트샵 레드라이프 관계자는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따르면 최소 한 달은 유지해야 하는데, 가장 기초적이라 할 수 있는 규칙적인 식생활과 꾸준한 운동을 개인 혼자서 해내려면 그만큼의 노력과 끈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만약 권미진이 헬스보이 이승윤과 같은 전문가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 같은 다이어트 효과를 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인의 경우 혼자서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결국 작심삼일로 끝나기 쉽다. 따라서 혼자 하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 동기부여와 효과를 높여 다이어트 가능성을 높인다”며 “헬스 트레이너나 전문 다이어트 샵 등을 통해 식사량 조정과 운동 등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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