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시장서도 K-뷰티 통한다
美 온라인 시장서도 K-뷰티 통한다
고급 색조화장품 성장률 6.2% …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 진출”
  • 임도이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5.09.22 0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가 미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밀레니엄 세대의 성장과 소비자들의 구매성향 변화 영향으로 미국의 뷰티시장이 온라인 시장 위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2일 시장조사기업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미국의 뷰티시장 인터넷 소매 비중은 2014년 8%에서 2019년 10%로 확대될 전망이다.

온라인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분야는 고급 색조화장품이다. 이 시장의 매출 증가율은 2014년 기준 1.5%로, 향수(2%)나 스킨케어(2.7%)에 비해 저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급브랜드는 다르다. 미국의 색조화장품 시장은 고급 브랜드 위주로 성장하는데, 세포라(sephora), 얼타(ULTA) 등 화장품 전문 매장이 성장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백화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고급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그 영향으로 2014년 기준 중저가 뷰티 시장은 2.1% 성장을 보인 반면, 고급 뷰티시장은 4.9% 성장했다. 특히 프리미엄 색조화장품의 경우 6.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 미국의 온라인 뷰티시장이 한국의 화장품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밀레니엄 세대, 온라인 뷰티산업 성장 주도 

유로모니터는 밀레니엄 세대(18~29세)의 성장과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 변화에 따라 온라인 소매 채널이 향후 뷰티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밀레니엄 세대는 온라인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화장품 사용법, 성분, 리뷰 등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을 즐기고, 제품 광고보다 온라인상에서 모르는 사람의 제품 리뷰를 더욱 신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셀프 계산대(self check-out) 활용과 같은 셀프 서비스 환경에 익숙해 점원의 도움 없이 제품을 구매하는 온라인 쇼핑을 편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다.

유로모니터는 미국 뷰티시장에서 인터넷 소매 비중이 2014년에 8%에서 2019년에는 1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공 조건은 검색 순위와 콘텐츠 품질

온라인 뷰티시장에서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검색 결과에서 높은 순위에 있어야 하고 제품 정보 등 구체적이고 유용한 콘텐츠가 제공돼야 한다.

마케팅 기업 밀워드브라운 디지털(Millward Brown Digital) 조사 결과 아마존닷컴(Amazon.com) 사용자 중, 상품 검색 결과를 2페이지까지 확인하는 소비자는 전체의 30% 미만이었다. 이는 상품검색결과가 2페이지 내에 없으며 사실상 판매가 불가능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제품이 검색 상위권에 위치하는 것이 온라인 판매 성공을 위한 핵심요소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만지거나 자세히 살펴볼 수 없으므로 뷰티제품의 경우 구체적인 제품 설명과 사진, 비디오, 리뷰 등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온라인 인지도 확보, 오프라인 진출 기회 

무엇보다 품질 좋은 온라인 콘텐츠는 온라인 구매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매장에서의 판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시장조사기업 클라비스(Clavis)에 따르면, 70%의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제품에 대해 알아본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시장에서 성공하면 주요 브랜드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게 돼 오프라인 시장으로 진출도 용이해진다. 예컨대 에너지바 브랜드 ‘Kind Bars’의 경우 아마존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판매되는 제품이었으나 오프라인 주요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성공함에 따라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고 클라비스는 소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임소현 뉴욕무역관은 “젊음과 미를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시간까지 절약할 수 있는 온라인 코스메틱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비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은 글로벌한 K뷰티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한국 화장품은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약한 편”이라며 “온라인 판매를 통한 미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시도한다면,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비용으로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품목별 온라인 뷰티시장 색조화장품 브랜드 순위] (자료 종합: KOTRA 뉴욕 무역관) 

○ 마스카라: 우세한 검색 결과, 제품에 대한 좋은 콘텐츠 제공, 다양한 제품 구성이 중요

① Maybelline ② L’Oreal ③ CoverGirl ④ Lancome ⑤ Blinc 

○ 립스틱: 적절한 가격대 제품과 고급 브랜드가 골고루 높은 순위를 차지

① IMAN ② Revlon ③ NARS ④ Maybelline ⑤ Bite Beauty 

○ 매니큐어: 온라인상의 품질 좋은 콘텐츠 제공과 폭넓은 상품 구성을 갖춘 브랜드가 우세

① Sally Hansen ② OPI ③ Deborah Lippmann ④ Maybelline ⑤ Christian Louboutin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명칭 : (주)헬코미디어
  • 제호 : 뷰티코리아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58
  • 등록일 : 2013-02-08
  • 발행일 : 2013-03-02
  • 발행·편집인 : 임도이
  • 뷰티코리아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13-2024 뷰티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bkn24.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