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거야, 바르는 거야?
먹는 거야, 바르는 거야?
식품-뷰티 경계를 넘나드는 ‘풍미 갖춘’ 스킨케어 눈길
  • 임도이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5.12.21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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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유난히 먹음직스러운 '풍미'를 갖춘 뷰티 제품들이 늘고 있다. 화장품은 엄선된 화학성분으로 제조된다는 기존 편견을 깨고 실제 식품용 성분과 가공법을 사용한 제품, 텍스처를 실제 음식처럼 만든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것. 이들은 패키지 디자인에 푸드 콘셉드를 차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 체험과정에서 ‘식품의 특징’을 경험케 함으로써 식품과 뷰티의 경계를 한층 더 허물고 있다.

‘식품’ 만들듯 공법 차별화, 제품력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이들 제품은 대부분 클렌저, 스킨케어 등 위주로 출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식품의 이점을 그대로 적용하면 제품 효과가 배가되기 쉬운 제품군이기도 하기 때문. 식품을 만들 듯 공법이나 제조법을 달리한 것만으로도 사용감이 달라지거나 피부 자극이 줄어들고, 성분 자체의 효능이 높아지기도 해 최근 업계에서도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 추세다.

이렇듯 마치 식품을 만들 듯 제조해낸 제품 중에서도 삼양그룹 어바웃미의 ‘레드 레시피 수퍼 클렌징 밤’(90ml / 19,000원)은 실제 식품에 쓰이는 가공법과 성분을 적용해 눈길을 끄는 제품. 수퍼푸드인 토마토, 적포도, 석류 추출물을 담은데 더해 가공법을 차별화해 영양분을 보다 안전하게 최적화했다. 특히 레드 레시피 수퍼 클렌징밤에 사용된 ‘유지 경화 기술’은 삼양사만의 식품 가공 노하우에서 유래한 독자적인 공법.

본래는 마가린 등을 만들 때 액체 유지의 구조를 변화시켜 고체로 만드는 기술로, 어바웃미는 피부에 가장 가까운 녹는 점을 설정해 체온 이상의 온도에 의해서만 빠르게 녹도록 이 기술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짙은 메이크업 및 노폐물도 보다 빠르고 순하게 지울 수 있는 것이 특징. 또한 산화를 막고 영양을 강화해줘 식품 가공에 사용되는 식물성 산화방지제 ‘효소처리루틴’ 성분을 천연색소로 활용, 자극을 줄이고 영양 효과를 더한 것도 눈에 띈다.

클렌징 전문 브랜드 마케리마케의 ‘클라우드 올인원 클렌저’(90g / 13,000원)도 식품 제조를 연상시키는 공법을 제품에 활용한 경우다. 밀싹주스 성분 및 곡물 추출 성분을 '클라우드 공법'을 활용해 소프트한 고체 클렌저로 제조했다. 클라우드 공법이란 스폰지 케이크를 만들듯 기포를 유지하며 반죽, 기포가 그대로 살아있는 고체형 텍스처를 만드는 기법. 소프트한 제형으로 피부 자극 없이 메이크업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입 코스메틱 브랜드인 러쉬는 오래 전부터 음식을 만들듯 직접 수제 뷰티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 제조 공장을 '키친(Kitchen)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신선한 재료와 제조공법을 중시한다. 슈렉팩으로 불리는 인기제품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125g / 20,700원)의 경우 실제로 꿀과 팥가루 및 페퍼민트 오일, 바닐라열매 추출물 등 식품에 쓰이는 천연 원료가 다수 함유되어 있다.

군침 도는 ‘텍스처’와 ‘향’으로 차별화한 제품도 다양

그런가하면 텍스처와 성분에 식품의 특징을 본떠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는 브랜드들도 다양하다. 특히 피부가 푸석해지기 쉬운 겨울철인 만큼 유분 함량이 높은 치즈, 버터류 등의 성분 및 이들의 향, 텍스처까지 그대로 담아내며 보습력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치즈’를 주 성분으로 한 제품들. 레베코의 ‘라프 퐁듀치즈 크림’(50g / 39,000원)과 토니모리 ‘원더 치즈 탄력 크림’(320ml / 15,000원)은 스위스의 3대 치즈 중 하나로 퐁듀 요리에 쓰이는 스위스의 그뤼에르 치즈 추출물을 함유한 고보습 크림들. 이들 제품은 성분뿐 아니라 실제 텍스처에도 먹을 수 있는 치즈처럼 쫀득하게 늘어나는 제형을 적용, 보다 부드럽고 윤기 있는 겨울철 보습을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텍스처와 향이 ‘먹음직스러워’ 눈길을 끄는 제품들도 있다. 더페이스샵의 ‘망고씨드 페이셜 버터’(50ml / 22,900원)는 실제 버터와 같은 텍스처로 눈길을 끄는 고보습 크림. 보습 효과로 우수한 천연 식물성 망고씨드 버터가 함유된 제품으로, 버터 특유의 제형이 피부에 녹으며 피부를 보다 촘촘하게 코팅하는 데 도움을 준다.

투쿨포스쿨의 ‘에그멜로우 바디버터’(200ml / 22,000원)는 먹을 수 있는 크림 같은 텍스처와 향으로 눈길을 끄는 제품. 실제로 난황추출물 및 쉐어버터, 오일이 블렌딩되어 건조해진 겨울 피부에 높은 보습력을 전달한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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