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화장품산업 어디로 가나?
2013 화장품산업 어디로 가나?
  • 김아연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2.12.20 0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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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부작용 문제와 화장품법 개정안의 발효 등으로 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지나고, 이제 2013년이 다가온다.

다가오는 2013년은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를 비롯해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과의 5차 실무협의 등을 통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며, 이를 위한 국가 규제도 강화될 전망이다.

헬스코리아뉴스는 화장품업계의 2013년 한 해를 규제, 신소재, 수출 3가지로 나눠 전망해봤다.

◆ 규제의 변화

내년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화장품 정책은 GMP 의무화의 단계적 도입과 원료관리 체계 개선 등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채찍이라고 할 수 있는 GMP 의무화 단계적 도입은 국내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내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완제품에 대한 GMP 규정은 이제까지 권고사항 정도였기 때문에 현재 20개 정도의 업체만이 식약청에 GMP시설에 대한 적합성을 인정받은 상태이다.  전체 800여개가 넘는 업체들이 식약청에 제조업 허가를 받은 것을 감안한다면 턱없이 적은 숫자라고 할 수 있다.

GMP를 의무화할 경우,  영세업체는 화장품 제조업을 포기해야 하는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청은 이와함께 화장품 안전관리에 대한 예산도 대폭 책정할 예정이다.

원료관리 체계 개선은 식약청이 화장품업체들에 주는 당근으로 자율성을 강화하는 제도라고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사전관리를 통해 원료를 모두 식약청에서 확인했지만 원료관리를 사후관리로 변경하고, 쓸 수 없는 원료 목록(negative list)만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업체들은 정해진 기간에 맞춰 식약청에 사용한 원료의 내역만 보고하면 된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2013년에는 화장품업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공정위는 지난 11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내년 1~3월 중 화장품 대리점을 둘러싼 불공정행위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대리점 불공정행위 단속은 가맹점 사이의 거리 규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가맹점에 대한 이익의존도가 높은 미샤(에이블씨엔씨), 이니스프리·에뛰드하우스(아모레G) 등의 타격이 예상된다.

가맹점 점주들 역시 본사의 매출 타격이 기존 가맹점에 대한 매장확장 압박이나 리모델링 압박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니다. 

◆ 소재의 변화

세계 화장품의 연구 동향은 천연 및 과학의 융합이다.  친환경, 무독성, 자연지향 등이 최근 화장품 소재기술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인체 무해 소재 이용, 유해물 함유 가능성이 배제된 공법 개발 등이 각광 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로레알은 당의 분자를 단백질에 잘 붙도록 조작해 활성물질을 합성하는 글리코믹스를 이용해 화장품을 연구했으며, 이 성분은 대표적인 친환경적 화장품 성분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이 정부 출연금으로 글로벌신소재와 융합기반기술, 미래유망화장품, 화장용품 등을 연구하고 있다.

향후 사업단이 연구 중인 글로벌신소재와 기술 등은 업체들의 제품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수출기회의 확대

내년 5월은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를 비롯해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과의 5차 실무협의가 있다. 이를 통해 수출 확대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는 크게 화장품과 뷰티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주제전시관’, 기업들 간의 비즈니스 교역과 제품 판매가 이루어지는 ‘산업전시관’ 등을 포함해 화장품·뷰티 관련 경연대회 및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국내외 화장품·뷰티 단체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회의와 세미나 등은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적인 동향을 예측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FDA 관계자들도 박람회 기간에 식약청과 5차 실무협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박람회의 성공은 실무협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 조직위원회 남길우 팀장은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계적인 기업 유치와 박람회 시설준비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방문객들이 편하게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시설 조감도

-아름다움을 설계하는 대한민국 뷰티전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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