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화장품 문구점까지 침투 … “청소년 피부건강 위협”
색조화장품 문구점까지 침투 … “청소년 피부건강 위협”
  • 김아연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01.17 2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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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주부 이모씨는 곧 중학생이 되는 딸의 방을 정리하다가 어른들이 쓰는 색조 화장품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어디서 샀냐고 딸을 추궁한 이씨는 더욱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딸 아이가 색조 화장품을 구입한 곳은 문구나 팬시를 취급하는 문구점이었기 때문이다.

전국에 매장을 둔 체인사업체 A문구는 최근 성인들이 사용하는 아이섀도우나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매니큐어, 립스틱, 립글로스 등의 색조화장품을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화장품을 보편화시키고, 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환영을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유통을 문란하게 하고, 10대 청소년들에게 무분별하게 화장품 사용을 부추김으로써, 오히려 피부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취재팀이 17일 서울 시내 명동, 신촌 등에 있는 A문구를 둘러본 결과, 각종 색조 화장품이 빼곡히 진열돼 있었다. 

BB크림이나 아이메이크업, 립메이크업 제품이 지천으로 깔려 있었지만 화장을 지울 클렌징제품 등은 진열이 잘 되어있지 않았다.  10대 청소년이 화장품을 사는 것에 대해서도 종업원 누구하나 제재를 하지 않았다. 최소한 사용상의 주의사항이라도 알려줬으면 좋았겠지만 이마저도 없었다.

▲ A문구에 진열된 화장품

이씨는 “호기심이 강한 아이들이 이것저것 발라보고 나중에 피부에 문제라도 생기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며 “문구점에서까지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화장을 부추기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식약청 관계자 역시 10대의 화장품 사용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식약청 관계자는 “판매되는 제품들이 문제가 있는 제품들은 아니겠지만,  피부가 성장하는 어린 나이에 색조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며 “10대에게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름다움을 설계하는 대한민국 뷰티전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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