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가 플로리아 뉴트라 에너지 제품에 알코올을 첨가하고도 알코올이 첨가되지 않았다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적발됐다.
식약청은 최근 화장품법 위반을 이유로 토니모리의 플로리아 뉴트라 에너지라인 4개 제품에 대해 광고 업무 2개월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해당품목은 ‘플로리아 뉴트라 에너지 토너’, ‘플로리아 뉴트라 에너지 에멀젼’, ‘플로리아 뉴트라 에너지 에센스’, ‘플로리아 뉴트라 에너지 크림’ 등이다.
처분을 받은 제품에는 ‘세틸알코올’이라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가지만 토니모리는 이 제품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7無첨가(광물성오일, 벤조페논, TEA인공색소, 프탈레이트, 파라벤, 포물라, 알코올)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음에도 알코올이 없다고 홍보한 것이다.
이에 대해 토니모리측은 “홈페이지 리뉴얼 과정 중 제품 상세 페이지에서 발생한 사항으로, 플로리아 뉴트라 에너지라인의 미라클 세럼 제품의 내용 중 일부를 차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한 실수”라며 “과대광고 및 포장을 위한 의도가 전혀 없었고, 오·표기 사항을 확인한 후 해당내용을 즉시 수정조치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실제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아직까지도 ‘플로리아 뉴트라 에너지 라인’에 대해 7無첨가(광물성오일, 벤조페논, TEA인공색소, 프탈레이트, 파라벤, 포물라, 알코올)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었다.
일반판매자가 상품에 대해 설명한 것까지 회사에서 어떻게 관리할 수 있겠냐는 것이 토니모리의 입장이지만 모르고 구매한 소비자들의 화살은 토니모리를 향했다.
한 익명의 소비자는 “‘플로리아 뉴트라 에너지 라인’ 제품이 ‘겟잇뷰티’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며 입소문을 탄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알코올이 들어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며 “화장품에 전성분이 표시돼 있다고 해도 용어 자체가 어려워 소비자들이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