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뷰티업계가 상반된 효과를 담은 텍스처를 개발하거나, 하나의 제품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요소를 더하는 등 소비자의 사용 폭을 넓힌 아이템을 잇따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분감이 풍부한 제형은 지속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고, 매트한 텍스처는 수분이 부족해 피부가 답답하거나 건조해지는 현상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랑콤과 케이트는 촉촉함과 매트함을 모두 담은 텍스처를 개발, 적용해 피부를 수분감 있게 보호해주면서도 보송하게 마무리되어 지속력을 높인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클라리소닉은 진동 클렌징과 탄력 마사지가 모두 가능한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였으며, 데메테르는 틴트와 향수를 하나의 제품으로 결합해 전혀 다른 두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촉촉한 제형이라면 지속력이 낮을 것이라는 편견을 깬 제품이 있다. 랑콤의 ‘마뜨 쉐이커’는 수분과 오일로 이루어진 ‘워터 인 오일’ 제형을 담은 필름 틴트로, 입술에 바르면 오일은 빠르게 흡수되고 컬러만 입술에 남아 입술을 촉촉하게 보호해 주면서도 선명한 색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한 런칭 라이브 방송 당시 배우 이엘이 마뜨 쉐이커를 바른 후 유리컵으로 물을 마셨지만 컬러가 필름처럼 입술에 빠르게 입혀져 컵에 색상이 묻어나지 않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마뜨 쉐이커는 사용 직전 아래 위로 흔들어 사용하면 더욱 선명한 발색이 가능하며, 피부 톤을 환하게 밝혀줄 마젠타 핑크 톤의 ‘#378 절대 핑크’와 발랄한 오렌지 컬러의 ‘#186 테일러 오렌지’, 강렬한 레드 계열의 ‘#189 레드 파이브’ 및 봄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MLBB 색상 ‘#272 누드 로즈’ 등 총 7종의 컬러로 구성된다.

케이트 역시 촉촉하면서 보송하게 사용할 수 있는 텍스처를 개발해 베이스 메이크업을 촉촉한 상태로 오랫동안 지속시켜주는 파운데이션을 선보였다. 케이트의 ‘파우더리스 리퀴드 파운데이션’은 기존 파운데이션과는 달리 가벼운 오일을 함유해 끈적임을 최소화하고 피부에 촉촉한 수분을 공급해준다.

파우더리스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피부에 펴 바르면 오일은 빠르게 증발해 끈적이지 않으며, 텍스처에 포함되어 있는 파우더 성분이 피부에 밀착돼 속은 촉촉하고 겉은 보송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도와준다.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되기 때문에 번들거림 없이 장시간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어 지성 피부를 가진 여성들이 사용하면 좋다.

진동클렌저 브랜드 클라리소닉은 피부 탄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소닉음파기술’을 개발하여 클렌징뿐만 아니라 및 탄력 마사지 기능까지 겸비한 2 in 1 뷰티 디바이스 ‘스마트 프로파일 업리프트’를 출시했다.

소닉탄력음파 기술은 3분당 2만7000회의 소닉 음파 마사지 기술과 탄력 주파수가 만난 것으로 하루 3분 동안 얼굴과 목, 데콜테 부위에 마사지를 하면 뛰어난 탄력 개선 효과를 선사한다.

함께 출시된 ‘탄력 마사지 헤드’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얼굴의 모든 굴곡에 밀착되어 보다 효과적인 탄력 마사지를 도와준다. 스마트 프로파일 업리프트는 탄력 마사지 기능 외에 브러시만 교체하면 얼굴과 바디 클렌징, 페디 케어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틴트와 향수를 결합한 제품도 있다. 데메테르의 ‘듀얼 퍼퓸 앤 틴트’는 한쪽에는 틴트, 다른 한쪽에는 롤온 향수를 결합하여 립 메이크업과 향기 케어가 모두 가능하다. 틴트의 경우 선명한 발색과 립글로스의 보습력을 갖추어 뭉침 없이 매끄럽게 발리고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반대쪽 향수는 롤온 타입의 롤러볼 형태로 되어 있어 손목이나 귀 뒤쪽 등에 가볍게 문질러 누구나 사용하기 쉽다. 틴트와 향수 두 가지 제품이 하나로 결합되어 파우치 부피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어디든지 가지고 다니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