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솜(liposome)’이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주장은 허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리포솜은 인지질과 콜레스테롤 따위로 만든 미세한 구형 이중막을 말한다. 막 사이에 약물을 봉입함으로써 체내에 약물이 오래 머무르게 하여 약물 효과를 지속시켜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일부 화장품 회사가 이런 원리를 이용하여 노화 방지 화장품 등에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서던덴마크대학 연구진은 ‘피부병학연구’ 저널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리포솜은 피부내로 침투하지 못하고 피부에 닿는 순간, 대부분 구조가 부서져 버리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주름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는 물질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지 못해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RICS(Raster Imaging Correlation Spectroscopy)’ 방법으로 리포솜이 형광색을 띠도록 만들어 관찰한 결과, 피부에 닿는 순간 리포솜이 파괴되면서 원래 색깔을 상실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피부는 보통 외부 물질이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며 리포솜이라고 해서 피부에 침투한다는 화장품 광고는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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