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나무 향기에 피부 진정 효과 및 피부 방습 기능의 회복을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의 유명 화장품 메이커인 시세이도 연구진은 일본의 국화인 왕벚나무에서 나는 향기의 주성분이 ‘디메톡시메틸벤젠(Dimethoxy methyl benzene)’이라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왕벚나무는 한방에서 수피를 약재로 이용하고 있다. 완화·진해(鎭咳)·해독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소·피부염·담마진(蕁麻疹)·소양증(搔痒症) 등에 사용한다.
연구진은 왕벚꽃 나무에서 독자적 방식으로 향기 성분을 추출하여 ‘가스 크로마토 그래피(gas chromatography)라 불리는 방식으로 분석했다.
이 방식은 여러 성분이 혼합된 시료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즉, 소량의 기체나 액체 시료를 가스 상태로 만든 다음, 캐리어 가스를 사용해 각 성분으로 분리, 검출하여 정성(定性) 분석 및 정량 분석을 한다.
분석 결과, 향기 성분의 대부분에 디메톡시메틸벤젠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향기는 피부 진정 효과 및 피부 방습 기능의 회복을 촉진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시세이도 연구진은 향료 소재 개발의 일환으로 자연에서 유래하는 향기 연구를 오랫동안 실시해 오고 있으며 특히 장미 향기는 30년 전부터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다.
연구진은 일반 벚꽃 향기에도 동등한 물질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꽃을 중심으로 한 향료 소재 개발로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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