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케어 시장에서 ‘내추럴’ 제품들이 세력을 확장하며 시장 판도를 재편하고 있다. 미디어 리서치 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실리콘 및 파라벤 등 화학 성분을 배제한 제품인 ‘내추럴 샴푸’ 점유율이 2014년 5.3%에서 지난해 10.3%를 기록하면서 2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일반 샴푸가 5.6%, 한방 샴푸가 1.4% 감소한 것과는 상반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내추럴 샴푸 성장이 대한민국 전반에 퍼져있는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거부감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부터 시작해 최근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필품들에 인체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소비자들이 화학성분으로부터 안전한 제품을 찾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샴푸는 가족이 함께 사용하고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성분을 살펴봐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유해성분 걱정을 덜 수 있는 자연유래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결해 주고 있다.
주요 성분은 유카 뿌리 추출물과 비누풀, 솝베리, 녹두, 샐러리 등 자연에서 추출한 8가지 사포닌 콤플렉스으로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 두피 자극을 최소화 하면서도 노폐물 세정에 탁월한 효과를 선사한다.
자연유래 샴푸는 부드럽지 않다는 선입견을 깨는 에코글램 스칼프 클렌징 샴푸는 사포닌 콤플렉스와 버블트리 성분이 풍성한 거품과 모발을 부드럽게 가꿔준다. 실리콘과 더불어 MIT, CMIT, 파라벤 등 21가지 걱정 성분을 제외해 청담산후조리원, 압구정 키즈 미용실, 청담 유명 헤어샵 등에서도 해당 제품을 비치해 사용하고 있다.
자연유래 성분의 샴푸는 사용법도 중요하다. 아침보다는 저녁 샴푸가 좋으며, 샴푸를 펌핑해 풍성하게 거품을 낸 뒤 두피에 골고루 도포한 후 시간을 두고 꼼꼼하게 마사지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자연유래 거품 성분이 두피의 때나 피지 등을 분해해야 깔끔한 세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화장품의 성분을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화해’에서 인정을 받은 제품은 인기를 보장받는 상황이다. LG생활건강의 ‘오가니스트 제주 무환자 샴푸’는 지난 2016년 화장품 성분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화해’에서 뷰티 어워드 샴푸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청정 제주에서 자생하는 동백, 해초, 무환자 등을 담아 제주의 맑고 깨끗한 컨셉을 표현해 호감도를 높였다. 두피 자극 우려가 있는 설페이트계 세정제와 실리콘은 빼고, 세정력과 모발 영양에 좋은 천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다.
프랑스 유기농 인증 기관인 에코서트에서 인증 받고,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환경운동단체인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의 안전한 화장품에도 선정된 바 있는 아로마티카의 샴푸들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아로마티카의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는 인체에 안전한 식물 유래 성분만을 담아 임산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내추럴 샴푸 특유의 뻣뻣하고 거친 사용감은 개선하고 자연 유래 성분으로 두피를 편안하고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천연계면활성제 사용으로 두피에 자극이 없고, 피부 친화력이 높아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다.
국내 탈모 인구 천만명을 넘어서면서 탈모 샴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탈모는 두피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만큼 순한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탈모닷컴에서는 탈모인을 위해 걱정 성분을 배제하고 한방 성분을 중심으로 한 자연 유래 성분을 통해 탈모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TS 샴푸를 출시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TS샴푸는 28가지 한방 성분, 단백질 성분 및 어성초, 자소엽, 녹차, 천궁, 고삼, 자몽, 쑥 등의 자연유래성분을 담았으며 비타민 B7로 유명한 비오틴을 함유해 탈모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사용해본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