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시장 큰 손 ‘그루답터’ 잡기 안간힘
화장품시장 큰 손 ‘그루답터’ 잡기 안간힘
성분체크는 기본, 스킨케어 색조까지 관심 ... 업계, 남성라인 강화
  • 박원진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8.10.20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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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화장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그루밍족을 넘어 그루답터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남성화장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그루밍족을 넘어 그루답터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뷰티코리아뉴스] 최근 몇 년 사이 남성 뷰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조2800억원. 전년 대비 4.1% 성장했다. 외모를 가꾸는 데에 적극적인 남성인 ‘그루밍족’이 증가하면서 시장을 견인했다.

최근에는 그루밍족을 넘어 선 ‘그루답터(Groo-dopter)’가 남성 뷰티 업계의 새 키워드로 떠올랐다. 그루답터는 그루밍(grooming)과 어답터(adopter)의 합성어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신 뷰티 정보를 습득하고 제품 경험을 위해 시간과 노력, 비용을 아끼지 않는 남성을 일컫는다. 이들은 제품 성분 하나하나까지 꼼꼼치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고 새롭게 뜨고 있는 성분이나 제품에 대한 정보 습득도 빠르다는 점에서 개성적이며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여성들과 비교된다.

화장품 업계는 이런 그루답터를 겨냥해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센텔리안24의 ‘마데카 옴므’ 라인은 뷰티 업계에서 핫한 성분으로 떠오른 병풀추출물을 함유한 남성 전용 스킨케어 제품이다. 그 중에서도 ‘마데카 옴므 크림’은 병풀크림의 원조이자 스테디셀러인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의 남성용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효과가 뛰어난 병풀추출물을 동국제약만의 까다로운 공정을 통해 고순도∙고농도로 추출한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가 핵심 성분으로, 면도를 비롯해 각종 외부 환경으로 자극 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활력을 부여한다. 또 남성의 가장 큰 피부고민 중 하나인 피지균형에 도움을 주는 7가지 식물추출물을 담아 피지 분비량 및 모공 관리에 도움을 준다.

 

센텔리안24의 ‘마데카 옴므 크림’

센텔리안24 관계자는 “마데카 옴므 크림은 마데카 크림이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남성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청이 이어져 만들어지게 된 제품”이라며, “원조 마데카 크림의 진정 및 보호 효과와 함께 남성의 피부 고민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을 추가적으로 함유해 남성 맞춤 마데카 크림으로 완성했다”고 말했다.

 

게리쏭의 ‘옴므 더마 시스템’
게리쏭의 ‘옴므 더마 시스템’

게리쏭 ‘옴므 더마 시스템’ 라인은 순한 남성용 더마 제품으로, 피부 친화력이 높은 생체 모방수와 피톤치드 디퓨전 컴플렉스, 마유 리포좀이 함유되어 피부 진정과 보습에 효과적이다. 순한 성분을 내세운 만큼 13가지 유해성분을 배제했으며, 피부 안정성 테스트를 완료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LF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
LF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

최근 패션 브랜드 헤지스에서 출시한 남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는 남성의 피부 특성과 생활양식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남성의 피부 고민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기능성 허브 5가지를 조합한 독자성분을 개발해 화장품에 적용했고, 영국 출신의 유명 조향사와 함께 브랜드만의 시그니처 향도 개발했다.

 

애경산업의 ‘스니키’
애경산업의 ‘스니키’

스킨케어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도 남성 전용 브랜드와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애경산업은 남성 화장품 브랜드 ‘스니키’를 론칭하고, 기초 제품 외에 컨실러, 아이브로우 키트, 립밤 등 메이크업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보기엔 흰색이지만 바르면 색상이 나오는 컬러립밤 처럼 남성들이 좀 더 부담 없이 메이크업에 접근하도록 티나지 않는 제품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아이브로우 키트에는 눈썹 가이드 스티커가 들어 있어 눈썹 그리기에 서툰 남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샤넬의 ‘보이 드 샤넬’ 라인
샤넬의 ‘보이 드 샤넬’ 라인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도 최근 남성 전용 메이크업 라인 '보이 드 샤넬'을 론칭하고, 자연스러운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과 립밤, 아이브로우 펜슬을 출시했다. 이 브랜드는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본점에서 임시 매장을 열고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제품들은 오는 11월부터 샤넬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전 세계 샤넬 부티크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마코스메틱 열풍속에 남성화장품 시장을 잡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남보다 한 발 앞선 기술력과 제품력, 그리고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야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로, 화장품에 피부 과학의 전문성을 더한 제품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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