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코리아뉴스 / 박정식] 올해 상반기 기능성화장품 심사 건수 1위는 자외선차단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장벽 기능 회복을 위한 기능성화장품 개발도 증가하고 있다. 식약처의 ‘2023년 상반기 기능성화장품 심사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 기능성화장품 심사 건수는 524건으로 작년 상반기(485건) 대비 39건(8%) 증가했다. 기능성 별 심사 건수는 자외선차단 192건, 삼중기능성(미백·주름개선·자외선차단) 92건, 탈모증상 완화 72건, 이중기능성(미백·주름개선) 36건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심사 품목 중 단일·이중·삼중기능성 화장품 심사 건수는 366건, 66건, 92건으로 확인됐다. 작년 상반기 대비 단일기능성과 삼중기능성 제품의 심사 건수는 증가했지만, 이중기능성 제품의 심사 건수는 감소했다.
• 단일기능성 (’22 상) 299건 → (’23 상) 366건 [67건 증가 (22%↑)] • 이중기능성 (’22 상) 105건 → (’23 상) 66건 [39건 감소 (37%↓)] • 삼중기능성 (’22 상) 81건 → (’23 상) 92건 [11건 증가 (14%↑)] |
상반기에 심사받은 기능성화장품 중 신규 주성분은 주름개선 2개 품목, 탈모 완화 5개 품목이었다. 신규 주성분은 2021년 상반기 1건, 하반기 4건, 2022년 상반기 9건, 하반기 7건 등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화장품 업계의 연구개발(R&D) 활동이 그만큼 활발하다는 방증이다.
피부장벽 기능 회복 기능성화장품 개발 증가
2020년 처음 기능성화장품으로 지정된 ‘피부장벽의 기능을 회복하여 가려움 등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의 심사 건수는 2021년 3건, 2022년 9건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1건으로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장벽은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 존재하는 각질층의 표피를 말한다.
2023년 상반기 기능성화장품 심사 품목 중 국내 제조 89%
올해 상반기 기능성화장품 심사 품목 중 국내 제조는 466건, 수입은 58건으로 국내 제조 비중이 88.9%를 차지했다. 국내 제조 품목 비중은 작년 상반기 83.5%(제조 405건, 수입 80건), 하반기 86.3%(제조 422건, 수입 67건)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8일 뷰티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신규 주성분 수가 늘고 있는 것은 뷰티 업계가 그만큼 새로운 화장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수입 대비 국내 제조 비중이 90%에 달한다는 사실은 K-뷰티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화장품도 의약품과 같이 R&D에 투자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시장은 강한자만이 살아날 수 있고,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