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모처럼 웃었다 ... 2023년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아모레퍼시픽그룹, 모처럼 웃었다 ... 2023년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매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1조 308억 원 달성
  • 임도이
  • admin@bkn24.com
  • 승인 2023.07.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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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뷰티코리아뉴스 / 임도이]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오랫만에 웃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2분기 1조 308억 3900만 원의 매출과 117억 3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동기 매출은 1조 263억 9100만 원, 영업이익은 -109억 1000만원 이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295억 63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동기 당기순이익은 259억 71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분기 실적은 그동안 증권업계가 내놓은 예상치를 비켜간 것이어서 주목된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26일 그룹측에 따르면, 올해 2분기는 대부분의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북미와 EMEA(유럽, 중동 등)지역의 경우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해 눈길을 끈다. 중국 시장에서도 매출이 성장했으며, 고객 저변을 확대 중인 일본 시장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에서는 헤라와 에스트라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한 데일리뷰티 부문은 수익성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에뛰드가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모레퍼시픽그룹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실적(단위: 백만원, %)

구분

당기실적

전기실적

전기대비증감율(%)

전년동기실적

전년동기대비증감율(%)

(2023년 2분기)

(2023년 1분기 )

(2022년 2분기 )

매출액

당해실적

1,030,839

1,009,150

2.1

1,026,391

0.4

누계실적

2,039,989

1,009,150

-

2,289,228

-10.9

영업이익

당해실적

11,730

81,630

-85.6

-10,910

흑자전환

누계실적

93,360

81,630

-

160,330

-41.8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당해실적

31,524

130,833

-75.9

-1,721

흑자전환

누계실적

162,357

130,833

-

175,707

-7.6

당기순이익

당해실적

29,563

115,559

-74.4

-25,971

흑자전환

누계실적

145,122

115,559

-

106,255

36.6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당해실적

22,502

53,426

-57.9

-136

흑자전환

누계실적

75,927

53,426

-

51,745

46.7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 감소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11.6% 하락한 55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데일리뷰티부문이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기반으로 흑자전환하며 국내 영업이익도 0.4% 증가했다. 멀티브랜드숍 채널은 성장세가 이어졌으나 면세 채널이 두 자릿수 매출 하락하며 부진했다. 전체 e커머스 채널의 매출 감소세에도 데일리뷰티 부문의 순수 국내 e커머스 채널에서는 매출이 성장하며 부문의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을 주었다.

럭셔리 브랜드 부문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헤라의 선전이 눈에 띈다. 헤라의 신제품 ‘센슈얼 누드 스테인틴트’의 경우 사전 출시 기간에 카카오 선물하기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설화수는 백화점 매장 리뉴얼 등 리브랜딩 작업에 집중했으며, 활발하게 신제품을 출시한 프리메라도 멀티브랜드숍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는 올리브영 더마 카테고리 점유율 1위를 지켜낸 에스트라가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라네즈는 리뉴얼 출시된 ‘네오쿠션’과 더불어 스킨케어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멀티브랜드숍 매출이 증가했다. 아이오페의 신제품 ‘레티놀 슈퍼 바운스세럼’도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데일리뷰티 브랜드 부문에서는 ‘산리오’ 에디션 출시 등으로 MZ세대 소통을 강화한 일리윤과 ‘칠성사이다’ 협업 제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라보에이치가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북미, 유럽, 일본 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5% 증가한 37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 매출상승 등으로 인해 영업 적자도 축소되었다. 특히, 중국에서는 라네즈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 2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무엇보다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한 북미와 EMEA지역의 가파른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매출이 105%나 증가한 북미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라네즈는 첫 버추얼 스토어 운영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했으며, 설화수의 경우 리브랜딩 캠페인을 강화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데일리 UV’ 및 ‘그린티 라인’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확대된 이니스프리도 성장에 기여했다. 역시 123%나 매출이 증가한 EMEA 지역에서는 라네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영국 럭셔리 뷰티멀티숍 'SPACE NK' 입점을 비롯해 중동 세포라 진출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밖에 일본에서도 리테일 채널 확대 및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 개최 등 고객 저변을 확대하며 30% 이상 매출을 끌어올렸다.

주요 자회사들은 전반적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며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니스프리는 기능성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함께 ‘THE NEW ISLE’ 캠페인을 통한 리브랜딩에 주력했다. 에뛰드는 아이 메이크업 등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무신사 단독으로 선보인 ‘러브이즈트루’ 컬렉션 출시로 젊은 고객층 대상 브랜드 입지도 강화했다. 비용 효율화로 인해 영업이익도 2배 이상 성장했다.

에스쁘아는 신제품 ‘비벨벳 커버 쿠션 뉴클래스’의 판매 호조 등으로 인해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새로운 컨셉의 매장 ‘에스쁘아 연남’도 개장하며 브랜드 매력을 강화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잇츠에이블’ 등 기능성 제품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오설록은 온라인 전용 상품인 ‘제주 싱글 오리진’ 각인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이 상승했다. 새롭게 단장한 제주 티뮤지엄도 오픈하며 향상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7월부터 새로운 경영 주기에 돌입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각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한다. 여기에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 및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고객 중심 경영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핵심 고객 기반의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 고객 중심의 사업 체질 변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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