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3일 화장품산업 육성협의회(R＆D분과)를 개최하고, 3월부터 본격 지원되는 화장품 연구개발지원사업 신규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협의회는 글로벌 신소재·융합기술 개발 등 4개 분야에서 총 30개 과제가 선정돼, 52개의 대학·연구소·기업 등에 총 35억원의 연구비가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기간(단위과제)은 총 4년이며, 과제당 정부지원 규모는 연간 1~5억원 수준으로 참여기업은 정부지원액의 매칭금액(대기업 100%, 중소기업 35% 이상)을 연구비에 자체 투자해야 한다.

과제선정은 공모시 104개 과제·192개 기관(3.5대 1 경쟁률)이 참여했고, 엄정한 서면·구두평가 등을 거쳐 이뤄졌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번 연구개발지원이 사업관리체계 개선, 지원규모 확대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학계·산업계 등의 높은 관심과 기대가 표출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글로벌 코스메틱 연구개발사업단(단장 박장서)’ 출범으로 산업계 R＆D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는 전문지원체계가 구축됐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산소재 개발지원을 위해 연구개발 신규지원 규모(20 → 35억원)가 대폭 확대됐다.

공모 방식도 기존 산·학·연 컨소시엄 중심 단위과제 외에 잠재력·창의성이 높은 신진 연구자의 참여가 가능토록 자유공모가 추진됐다.

과제선정 결과의 특징은 ▲선진국과의 기술격차(약 5.2년) 단축을 위해 기업이 투자 실패를 우려하는 글로벌 신소재, 융합기반기술 등 4개 분야에 집중 지원 ▲공모방식의 이원화로 기존 단위과제 15개와 자유공모과제 15개를 각각 선정 ▲한-EU FTA 등으로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나, 자체 기술 여력이 열악한 중소기업(대기업 2개, 중소기업 13개) 지원 강화 등이다.

복지부는 신규 선정된 30개 과제에 대해서 향후 본래의 성과 창출을 위한 사업 관리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을 위해 연구계획부터 성과 창출, 특허 등록, 제품화 연계 등 맞춤형 멘토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작년 정부․업계의 공동 노력으로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80%가 늘어나, 처음으로 수출액이 7억달러를 넘어섰다”며, “지난해 해외시장 개척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명품 브랜드 개발을 위한 R＆D 지원을 매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정결과>

<예산 지원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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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영 기자 admin@b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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